광주광역시는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철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폭염과 호우, 물놀이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기온이 더 높고, 폭염이 길고 강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해에는 7월 중 처음 있었던 폭염특보와 열대야가 올해는 각각 12일, 16일 빠르게 6월 중에 나타났다.
장마도 지난해에 비해 일찍 찾아왔고 북태평양 고기압 등의 발달로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이 계속되고 있어 폭염과 열대야로 인한 온열질환 등에 특히 주의를 요한다.
또, 무더위와 함께 당분간 대기 불안정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7일부터 다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집중호우에 의한 침수, 산사태 등의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은 사전에 철저한 점검과 대비가 필요하다.
광주시는 여름철 재난 유형별 대책을 수립해 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반복 점검과 지속적인 정비를 실시하고, 재난상황 대응을 위한 비상근무체계, 현장대응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폭염 관련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24개 의료기관을 통한 감시체계 구축과 폭염 대응 구급대 등을 운영 중이며, 횡단보도 근처 그늘막 462곳과 노인시설?복지관 등에 실내외 무더위 쉼터 1954곳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또한,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해 산사태 현장예방단 등을 활용한 취약지역 점검?정비, 유사 시 주민 보호와 대피를 위한 비상연락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재난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적극 실천해야 한다.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하는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오후 2시에서 오후 5시 사이 옥외 작업이나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 또는 중지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집중호우에 대비해 하수구와 배수구를 사전 점검하고,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물놀이 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만큼 하천(강가), 갯벌, 계곡, 바닷가 등 장소별 물놀이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신동하 시 안전정책관은 “여름철 재난안전사고는 폭염과 호우 같은 자연재해에서 비롯해 2차 재난으로 확대되는 경우가 많다”며 “예방과 대비를 통해 막을 수 있는 피해는 최소화해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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