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지방 소멸의 위기를 새로운 농촌 모델 조성을 통해 극복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군은 지난 25일, 강진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이동필 前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초청해 강진원 군수와 농업인, 관련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소멸시대, 농촌살리기와 강진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이 前 장관은 “농촌을 살린다는 것은 기본적인 공공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 인구를 확보한다는 의미로, 인구 유출을 막아 희망찬 농업, 활기찬 농촌을 만들기 위해 지자체와 유관 기관, 주민들이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농촌 살리기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 “새로운 농촌은 인구감소시대에 맞춰 공공서비스를 지혜롭게 줄이는 스마트 슈링크(Smart Shrink)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기존 마을 단위 서비스 제공에서 벗어나 중심지와 배후지로 구성된 하나의 생활권을 새롭게 설정해, 서비스를 직접화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새로운 농촌상을 제시했다.
강진원 군수는 농업 분야의 풍부한 경험으로 새로운 농정과 강진의 발전 방향을 제시해 준 이동필 前 장관에게 감사를 전하며, “‘지방소멸 시대, 농촌 살리기와 강진의 선택’이라는 주제가 민선8기 5·5·5·5 전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5·5·5·5 전략은 연간 관광객 500만 명 유치, 신규 일자리 5천 개 창출, 가구당 연소득 5천만 원 실현, 강진 인구 5만 명 시대 달성 등이다.
이어 강 군수는 “민선 5·6기 재임 시부터 농업인 역량 강화 전문 교육 및 해외연수 등을 통해 차세대 농업을 선도할 유능한 농업인력 육성을 위해 매진해 왔다”며 “민선 8기에는 ▲농림축수산 분야 예산 30% 이상 확대, ▲농어촌 인력지원센터 운영, 찹쌀 전국 브랜드화 사업, ▲떡과 반찬 명품화 사업, 강진 한우 전국 TOP 명품화 사업, ▲1차 산업과 3차, 4차 산업 혁명 연계를 통해 농어촌 살리기를 위한 강진의 선택과 집중을 지속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농정 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팜 활용, 농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6차산업화 추진, 가업 2세 지원 확대 등 획기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광주~강진 간 고속도로 개통을 대비해 ‘4도 3촌 시대’에 걸맞은 전원주택 2,000세대 조성 등 인구 유입을 미리 준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군수와 이 前 장관은 지방 소멸 위기와 강진의 미래 농업 정책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후 4차 산업 혁명을 적극 활용해 e-커머스 등을 통한 물류와 유통의 지원책 마련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한편, 이동필 前 장관은 농업ㆍ농촌 전문가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최장기간인 3년 6개월 동안 역임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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