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가 공영개발 사업으로 조성 중인 5개 산업단지 가운데 3개 산업단지는 폐기하고, 2개 산업단지는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2일 사천시에 따르면 부서별 업무보고를 통해 사업 타당성이 없거나 사업 추진이 부진한 송포 일반산업단지, 사천 선진일반산업단지, 사천 항공산업단지 등 3개 사업을 중단 또는 폐기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송포 일반산업단지는 항공국가산업단지와 유사한 유치업종, 공유수면 매립에 대한 불확실성, 높은 분양단가, 경량 항공기 이착륙 부적합 등 종합적인 사업 타당성 미확보로 사업 추진을 중단한다.
해양수산부 협의 및 행정절차 진행 과정에서 사업 추진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했던 것. 이로 인해 송포동·노룡동 일원 공유수면을 매립, 항공·해양 복합 레저 산업군을 유치하려던 송포 일반산업단지는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전면 폐기됐다.
사천 항공산업단지는 국방부의 편입부지 양도 불가의 입장에 따른 편입토지 확보 불가, 선진일반산단은 연접 국가산단과 유사한 유치업종에 따른 투자유치 기업 확보 문제로 사업 추진을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공정률(12단계) 65%, 3단계 보상률 76.8%인 용당(항공MRO)일반산업단지와 곤양면 일대에 조성하는 사천 서부일반산업단지는 계속 추진한다.
용당(항공MRO)일반산단은 KAI, KAEMS 등 입주 예정 업체들의 조기 완료 요구를 고려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사 및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서부일반산단은 716억 원의 사업비로 서부 낙후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보상협의, 행정절차 이행 등 정상적으로 추진한다.
다만 2024년까지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입주업종이 유사한 인근 산업단지(국가산업단지)와 비슷한 시기에 분양할 경우 일부 미분양 우려가 예상되어 국가산단 분양 추이를 고려해 사업준공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송포산단, 선진산단, 항공산단 등은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거나 사업 타당성 미확보로 사업 추진 중단을 결정했다”라며 “투자 대비 비효율적인 사업을 중단함으로 시의 재정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행정력 소모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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