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저금해 식물 키워요” … 완주군 빗물이용 환경지킴이 체험 화제완주군가족센터, 10일 오전 어린이 등 50여 명 참여 환경지킴 체험활동
“빗물을 저금해 놓았다가 식물을 키우는 거에요.”
10일 오전 완주군 용진읍 완주군청 옆 완주군가족센터에서는 때마침 비가 내리는 가운데 ‘빗물이용 환경지킴이 가족체험활동’이 학부모와 어린이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쾌하게 진행됐다.
아이들은 올망졸망 고사리 손으로 친환경 빗물이용시설인 파이프 팜 화분에 여러 초화류와 허브류를 심는 등 들뜬 분위기를 보였다.
가족센터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2022년 부모역할지원 사업’으로 지역 내 공동육아나눔터 회원 등이 참여, 친환경 빗물 이용을 직접 체험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환경의 소중함과 보존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공동육아나눔터에 설치된 ‘파이프 팜’은 빗물을 모아 빗물 저금통과 연결된 파이프 팜에 송수해 허브류 등 공기정화 능력과 온도조절 작용이 뛰어난 식물들을 자동으로 편리하게 가꾸고 재배하도록 구축된 시스템이다.
사후 유지관리가 쉽고 옥상과 베란다, 난간 등 어느 곳에 설치해도 무방한 데다 빗물이 자동으로 공급돼 재배와 관리가 편하고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친환경적 대안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날 아이들과 함께 화분에 식물을 심으며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군수는 “빗물을 이용한 환경지킴이의 가족체험 활동에 때마침 비까지 내려 행사의 의미를 더해준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자연 친화적 생태공동체를 육성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택천 전라북도강살리기추진단 이사장은 “파이프 팜은 비를 우수관을 통해 저금해 놓았다가 식물을 재배하는 데 공급하는 새로운 시스템”이라며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인식, 탄소중립 실천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은 완주군가족센터장은 “부모와 자녀 가족 구성원 간의 자원 재활용,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 제품 사용 줄이기 등 환경 교육을 계속해서 진행하면서 환경의 소중함과 보존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규모 빗물이용시설 보급은 (사)전라북도강살리기추진단이 ‘주민 참여형 물 관리 활성화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만경강 유역 4개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접수받아 완주군가족센터가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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