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당보건소는 최근 3년 만에 해외 유입 홍역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홍역 발생지역에 방문했거나 방문할 예정이 있는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일, 국외 여행을 하던 중 홍역 확진자와 같은 항공기에 탑승한 적이 있는 내국인이 귀국 후 홍역으로 확진됐다. 이번 홍역 확진자 발생은 2020년 2월 이후 국내에서 약 3년 만에 다시 발생한 해외 유입 사례다.
홍역은 기침, 콧물, 결막염을 초기증상으로 시작해 고열과 함께 얼굴에서 시작한 특징적인 피부 발진이 전신에 나타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주로 비말을 통해 감염되며 감염력이 매우 높아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부족한 사람이 확진자와 접촉하게 되면 90% 이상이 감염된다. 잠복기는 7~21일이며, 증상발현 1~2일 전부터 증상발현 4일 후까지 감염력이 있다.
우리나라는 홍역을 제2급 감염병으로 분류해, 생후 12~15개월에 1차, 만 4~6세에 2차 예방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어린이 홍역 예방 접종률은 1차 97.1%, 2차 95.0%로 상당히 높다. 하지만 미접종자 및 접종 시기가 안 된 영아, 혹은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이 홍역에 노출되면 감염의 위험이 있다.
홍역은 미리 예방 접종을 시행해 면역력을 만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이다. 만약 홍역 발생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방문 전에 홍역 예방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해야 한다. 생후 6~11개월 영아의 경우에는 우선 1회 접종을 시행하고, 표준 접종 일정인 생후 12~15개월과 만 4~6세에 각각 추가 접종하기를 권장한다.
또한, 방문 기간에는 손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감염을 예방한다. 귀국 후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문의해 안내받고, 마스크 착용 후 되도록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아직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각종 감염병의 발생위험 또한 높아져, 감염병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며 “이에 책임감을 느끼고, 감염병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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