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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수 전 농림부장관, 나주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 쾌척

“나를 키워준 곳, 고향 나주가 있어 지금의 내가 있는 것” 소감 밝혀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3/01/09 [10:38]

한갑수 전 농림부장관, 나주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 쾌척

“나를 키워준 곳, 고향 나주가 있어 지금의 내가 있는 것” 소감 밝혀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3/01/09 [10:38]

▲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고향 나주에 500만원을 기부한 한갑수 전 농림부 장관

 

한갑수 전 농림부 장관이 전라남도 나주시에 500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낸 1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9일 나주시에 따르면 한갑수 전 장관(90세)은 지난 6일 서울 거주지 농협지점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 최대 한도액인 500만원을 나주시에 기부했다.

 

한 전 장관은 나주시 반남면 출신으로 1958년 고시 행정과에 합격, 공직에 입문했으며 국민의 정부 시절인 2000년 제51대 농림부 장관을 역임했다.

 

앞서 1978년에는 당시 나주·광산 지역구 제10대 국회의원에 당선되기도 했으며 공직을 떠난 이후에는 동신대학교 교수, 한국가스공사사장 등을 거쳤다. 현재는 한국산업경제연구원 회장을 맡고 있다.

 

한갑수 전 장관은 “나를 키워준 곳이 고향 나주이고 나주가 있어서 지금까지 내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항상 그리웠던 고향에 마음을 전달할 기회가 생겨 기쁘고 고향사랑기부제라는 참 좋은 제도가 전국적으로 활성화돼 고향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한 전 장관은 기부 후 제공되는 150만원 상당의 답례품도 “고향에 의미 있는 일에 사용해달라”며 기부 의사를 표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한 평생 고향 나주를 잊지 않고 살아오셨던 한 전 장관님의 고귀한 마음과 애향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나주를 사랑하시는 향우, 국민들께서 고향사랑 기부를 통해 보람과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부금을 고향 발전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개인(기부자)이 주소지 이외 지역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기부를 받은 지역에서는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기부금의 10만원 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 혜택에 주어지며 기부금액의 30%이내에서 해당지역 특색이 담긴 답례품이 제공된다.

 

기부는 법인이 아닌 개인이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고향사랑e음’ 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납부와 전국 농협창구를 통한 대면 납부로 참여할 수 있다.

 

나주시 답례품은 나주배, 쌀, 잡곡세트, 멜론을 비롯해 자연 그대로의 색감을 담은 ‘천연염색제품’, ‘나주몰 마일리지(포인트)’, ‘나주사랑상품권’, 하룻밤 묵으면 옛 나주목사의 기를 받아 좋은 일이 생긴다는 ‘나주목사내아 숙박체험권’ 등 총 8종으로 구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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