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올해 천년을 내다보는 건축물을 만들어 경북의 역사와 함께 그 가치가 더해가는 건축자산으로 건축패러다임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그간 산업화시대 고도성장을 거치면서 건축물이 문화예술작품으로서의 가치보다는 실용성과 경제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미래의 건축은 지역의 정체성과 혼이 담긴 예술작품이자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특히, 포스트코로나 및 인구?기후변화, 4차 산업혁명 등 시대흐름의 급변으로 집이 단순한 휴식과 주거뿐만 아니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복합 공간으로 변모하고, 대도시 재건축 어려움 등 다양한 이유로 지방이주를 선택하는 사람들을 경북으로 유인하는 매력적인 정주여건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양동?하회마을 같이 후손에게 물려줄 문화적 가치가 있는 천년주택 건설을 목표로 한다.
이에 경북도는 도청신도시(2단계) 특화주거단지 내 100세대 규모의 ‘과거와 현재 미래로 이어질 명품 주거타운 시범단지 조성’프로젝트를 내놓고 협의 중에 있다.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를 거쳐 하반기에는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이 참여하는 천년주택단지 마스트플랜을 그려나갈 계획이다.
시범단지는 구조적 내구성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면서 시간·기술·거주자 선호 변화에 따른 공간 가변성까지 갖춘 맞춤형 장수명 주택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그린 뉴딜 제로건축 및 인공지능?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시스템으로 휴식?건강?문화?교육?비지니스 등 최상의 인프라를 갖춘 지역의 자부심이 되는 품격 높은 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경북도는 천년건축물이 지속성을 가지고 시군으로 확산 파급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행?재정적 지원 및 조례제정, 인센티브 등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 도청신도시 복합문화콤플렉스 조성사업에도 천년건축을 반영한다.
복합문화콤플렉스는 도청신도시 내에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문화관련 시설들을 통합해 복합화시키는 프로젝트로 콘서트홀, 갤러리, 야외공연장 등을 갖춰 지역문화예술의 허브역할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천년건축위원회를 발족했고, 전문가 자문과 용역을 거쳐 ‘경북형 천년건축 모델’을 정립할 계획이며 이를 등대모델로 활용해 보급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고도성장기에 건축은 공학(engineering)으로 인식됐지만 역사적으로 건축은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한 예술(art)이었다”라면서, “역사와 함께 숨 쉴 수 있는 경북형 천년주택이 차별화된 지역의 건축문화를 선도하며 이 시대와 후손에게 건축의 원형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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