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신개념 체험형 관광시설 ‘백마강테마파크’ 개장백마강 배경으로 하늘자전거, 수변열차, 수륙양용열차 등 다채로운 체험 제공
부여군)이 오는 14일 제20회 부여서동연꽃축제 개막에 맞춰 ‘백마강테마파크’를 선보인다.
백마강테마파크는 2,460㎡) 규모로 전망대, 하늘자전거, 수변열차 등이 연계된 신개념 체험형 관광거점시설이다. 백제역사 너울옛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141억3000만원을 들여 군수리 금강하천부지에 조성했다.
백마강테마파크를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나간다는 게 군의 목표다.
‘백마강테마파크’ ‘백마강전망대’ ‘백마강하늘자전거’ ‘백마강정원열차’ 등의 명칭도 지난 5월 전국 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지난달 전국 공개입찰을 통해 민간 운영사업자 선정도 마친 상태다.
이번에 조성된 시설에는 새로운 관광 트랜드에 대해 부여군이 고민해 온 흔적들이 깃들어 있다.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지켜내면서도 역사에 친숙하지 않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지속해서 이끌어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방안이다.
관광거점시설인 백마강테마파크의 가로길이 123m는 해상왕국 사비백제 123년이 모티브가 됐다. 전망대 높이 31m에는 ‘역대 백제왕 31명’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또 6개의 원형띠와 연꽃잎을 통해 ‘사비백제 6대왕’을, 8개 타워 기둥을 통해선 ‘사비백제 8충신’을 각각 기념했다. 하늘자전거가 다니는 모노레일을 지탱하는 기둥은 칠지도를 형상화했다.
백마강전망대는 웅장하고 생동감 있는 이미지를 연출하는 LED경관조명이 설치돼 부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15인승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원형계단 250개를 만들어 전망대에 오르는 재미를 더했다.
하늘자전거는 266m 길이의 모노레일 위를 자전거 페달을 굴려가며 체험하는 시설이다. 페달을 밟지 않고도 자동으로 작동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2인승 탑승장치 5대를 운용하며 4.5~10m 높이에서 약 3분 30초 동안 이용할 수 있다.
백마강정원열차는 하반기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하천점용허가를 받는 대로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백마강의 수려한 사계절 자연환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코스를 구성하고 지역 대표 관광상품으로 키워나간다는 구상을 세웠다.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추진 중인 백마강 생태정원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부여군이 오래전부터 마련해놓은 기존 체험형 관광상품과의 연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마강테마파크는 수륙양용버스, 카누체험 등과 시너지를 내며 관광객들에게 부여 관광의 색다른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백마강수륙양용버스는 이미 부여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7월 운행을 시작한 후 탑승한 관광객만 2022년 6월 30일 현재 9만 3천여 명에 이른다. 물살을 가르며 달리는 수륙양용버스 안에서 보는 부소산과 고란사, 낙화암 등 부여의 절경이 새롭게 다가온다는 반응이다.
백마강 테마파크를 통해 부여군이 백마강 일원에서 운영 중인 카누 체험도 함께 주목받을 전망이다. 특히 부여군이 제20회 부여서동연꽃축제를 맞아 마련한 ‘카누 연지탐험’은 이달 주말과 축제 기간에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카누를 타고 궁남지 연지 속을 탐험하는 이색 체험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많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백마강테마파크 운영에 만전을 기해 역사문화관광자원과 차별화된 국내 유일의 육(陸)수(水)공(空) 체험형 관광자원을 구축하고 관광도시로서 재도약하는 데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백마강테마파크는 이달 말까지 임시운영을 거쳐 오는 8월 1일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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