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새해에도 축산악취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충청남도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육류소비량이 1990년 19.9㎏에서 2020년 52.5㎏으로 2.6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육류 소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축산산업 역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같은 기간 가축 사육두수도 △한육우 2배, △젖소 1.1배, △돼지 3배, △닭이 2.3배로 증가했으며, 축산농가의 악취민원으로 지역 주민 간 마찰도 증가하는 현실이다.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가축분뇨 처리시설 또는 우사나 돈사에서 발생하는 기체 상태의 암모니아가스 등에 따른 것으로, 사람의 후각을 자극해 불쾌감이나 혐오감을 준다.
이러한 악취는 현대사회 축산업이 풀어야할 최대 난제로 축산악취 개선은 일시적 또는 단시간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며, 군에서도 담당 부서가 축산악취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사리 해결되지 않고 있다.
축산악취 개선을 위해서는 단기적인 개선노력뿐만 아니라 중장기적 개선노력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축산농가의 자발적 개선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축사시설 중 특히 악취발생이 심한 곳은 양돈시설로 돼지분뇨로 인한 민원발생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며, 분뇨처리시설이 가장 많은 악취를 발생시키고 있다.
돈사의 분뇨처리 방식은 △분뇨를 긁어서 처리하는 스크래퍼 방식 △가장 널리 보급된 방식으로 바닥에 구멍이 나있고 바닥 아래 분뇨가 떨어지는 슬러리피트 방식 △돈사에 톱밥이나 깔짚을 깔아 분뇨를 흡수하는 톱밥깔짚 방식 등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모인 돼지 분뇨는 부숙 기간을 거쳐 퇴비화를 진행하는데 이 부숙과정에서 엄청난 냄새를 발생시켜 민원발생을 유발하게 된다.
군은 바로 이 가축분뇨의 효율적인 처리 지원을 통해 축산악취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가축분뇨 관리를 위한 △액비운반차량 △가축분뇨 수분조절제 △퇴비화 기계장비 △스키드로더 및 퇴비살포기 △분뇨분해촉진제 △퇴·액비 살포비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악취 개선사업 공모선정으로 21억원을 가축분뇨처리, 악취저감, 퇴·액비 이용활성화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며, 예산수덕사IC 주변을 비롯한 축산악취 상습발생 지역에 대한 악취개선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민에게 사랑받는 축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2018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깨끗한 축산농장 100호 조성을 목표로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다. 군 관계자는 “군민에게 사랑받는 축산업 육성을 위해 축산악취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축산농가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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