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는 지난 8일 도시재생 거점공간인 충장22에 들어설 ‘충장역사문화관 조성 착수보고회’를 열고 충장로의 옛 명성 회복과 원도심 재도약을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충장역사문화관 조성 사업’은 올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예비사업 공모에 선정된 ‘명가골목 충장45 유네스코’ 사업 일환으로 충장로의 역사를 집대성한 충장로만의 고유성과 차별성을 갖춘 콘텐츠 전시·체험 공간이다.
충장로는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 광복 이후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등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공간이자 호남 상권 중심지였으나 구도심 상권 침체와 코로나19 장기화 등을 이유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동구는 그동안 충장4~5가의 옛 명성을 되찾고자 충장로 상생발전을 위한 충장45상생발전협의회(회장 전병원)를 발족하고 충장4~5가에 직면한 의제 발굴,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 등을 활발히 추진해왔다.
충장역사문화관은 충장로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명하고 상인들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한 충장로의 옛 골목을 구현한 영상을 비롯해 도시재생 예비사업으로 함께 제작 중인 ‘충장 역사 웹툰’, 충장로 장인들과 로컬 크리에이터 협업으로 제작 예정인 특화 상품도 미래 기술을 도입해 콘텐츠화할 계획이다.
동구는 오는 10월 초순까지 모든 콘텐츠 구축을 완료해 충장역사문화관을 시민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충장역사문화관은 충장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면서 “충장로가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충장로의 옛 명성을 되찾아 원도심의 재도약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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