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는 지난달 동구 인문학당에서 선보인 ‘어린왕자 특별전’에 대한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한 달 더 연장해 이달 3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어린왕자 번역자인 안응렬 교수의 책은 물론 국내·외에서 출간된 250여 종 관람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시, 퀴즈쇼 등 다채로운 주민 참여형 행사가 진행됨에 따라 개막 이후 500여 명의 시민이 다녀갈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특히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오감 만족을 위해 어린왕자 속 삽화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해석한 고근호 작가의 설치 미술은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골판지를 활용한 정크아트 작품으로 어린왕자가 새들의 도움을 받아 행성 B612호를 떠나는 모습을 천장에 매달아 구현했고, 어린왕자가 자신의 행성에서 장미꽃에 물을 주는 작품도 전시 중이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도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수필가 이수정 씨가 진행한 ‘어린왕자 릴레이 읽기’는 초등학생과 성인들이 한데 어우러져 책 속의 잠언들을 음미하고 퀴즈를 풀면서 어린왕자를 더 깊게 이해하는 시간으로 꾸며지고 있다.
국내 최대 어린왕자 번역본 수집자인 김규언(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씨는 ‘어린왕자 번역의 발자취:최초 번역 이후 25년을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책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다양한 사연을 시민들과 공유하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동구는 오는 31일까지 동구 인문학당에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오전 10시~오후 7시) ‘어린왕자 특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문학당은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지난달 3일 개막식을 갖고 한 달 여정으로 시작했던 ‘어린왕자 특별전’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여주시고 호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연장 전시 기간동안 더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셔서 어린왕자가 건네는 따뜻한 위로를 받으며 힐링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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