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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민 42명, 평화?통일 촛불 수놓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첫 ‘통일강사’ 배출

송석봉 기자 | 기사입력 2022/07/20 [10:18]

광주 남구민 42명, 평화?통일 촛불 수놓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첫 ‘통일강사’ 배출
송석봉 기자 | 입력 : 2022/07/20 [10:18]

광주 남구에 거주하는 주민 42명이 시민 통일강사로 변신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밑거름 역할에 나선다.

 

민선 7기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한 평화와 통일을 향한 시민교육의 결실이 남구 지역사회에 통일 씨앗을 뿌리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20일 남구(구청장 김병내)에 따르면 최근 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제1기 남구 평화 도슨트 양성과정 수료식이 열렸다.

 

수료증을 받은 주민은 42명이다. 이들은 지난 4월 26일부터 약 90일 동안 비지땀을 흘리며 시민 통일강사 활동에 필요한 남북 관계 기본 교육을 비롯해 전문 교육기관에서 실시한 집중 연수 프로그램을 끝마쳤다.

 

특히 호남지역 유일한 통일 교육이관이자 체험 학습장인 광주 통일관 현장 탐방을 비롯해 남북 관계에 대한 인문학적 사고를 습득하는 등 평화?통일의 길라잡이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의욕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이들은 이날 수료식을 통해 우리 모두가 꿈을 꿔 왔지만, 아직까지도 이루지 못한 한반도 평화 및 통일을 향한 새로운 역사에 비상한 자세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짐했다.

 

시민 통일강사들이 내딛는 첫 발걸음은 지역사회로 향하고 있다.

 

오랜 기간 단절된 남북 관계를 복원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구성원의 공감대 형성 등 튼튼한 디딤돌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선 가장 낮은 수준에서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통일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해 관내에 소재한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해 청소년 및 각종 주민들의 모음 속으로 파고 들 예정이다.

 

박혜경 시민 통일강사는 “남북을 오고 가는 길만 막힌 게 아니라 너무 오랫동안 우리의 마음까지도 닫히고 막혀 있었다”며 “통일강사로서 열심히 활동해 남구 지역사회 곳곳에 평화와 통일의 촛불을 하나씩 밝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병내 구청장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민들을 통일강사로 양성한 것은 전국에서 우리 남구가 최초인 것으로 알고 있다. 여러분의 활동이 전국 표준이 될 것이기에 자부심을 갖고 평화?통일의 메신저가 되어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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