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체육회, 김홍빈 대장 구상권 청구 관련 성명광주체육인들, 정부의 구상권 청구 철회 요구 … 영사조력법 개정 촉구
광주광역시체육회(회장 이상동) 등 광주체육인들은 20일 故 김홍빈 대장 구조 비용에 대한 정부의 구상권 청구를 취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동 체육회장은 “김홍빈 대장은 생전에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으로서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준 위인이다.”며 “정부가 추서한 체육훈장(청룡장)과 2021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선정 등 국위 선양의 업적을 기린 만큼 정부의 구상권 청구는 취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체육인들은 김 대장의 등반이 개인의 영달이 아니고 국가가 국위 선양을 인정한 만큼 외교부의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며 정부의 구상권 청구에 대해 재고해 주기를 당부했다.
김 대장의 구조 비용에 대한 정부의 구상권 청구 취소 성명은 강기정 광주시장, 이병훈, 조오섭, 이형석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체육단체, 유관기관 등 각계각층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시체육회도 이들과 함께 팔을 걷어붙여 유기적으로 협조해 관련 법안이 개정될 수 있도록 성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체육계는 정부의 청구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한 만큼 구상권 청구에 대해 관계자들과 뜻을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피길연 광주시산악연맹 회장은 “김 대장의 안타까운 영면이 헛되지 않도록 체육인을 비롯한 모든 분이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해 히말라야 브로드피크 등반에 성공한 후 실종된 김 대장의 수색·구조 비용 6,800여만 원을 광주시산악연맹에 청구하는 국가소송을 제기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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